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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환경/Python

파이썬으로 프로그래밍에 도전하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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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으로 프로그래밍에 도전하자"라는 주제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 글의 주요 대상은 이제 프로그래밍에 첫 발을 들여놓는, 프로그래밍의 경험이 없는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먼저 프로그래밍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해서 컴퓨터에게 일을 시키기 위한 명령어 모음을 만드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컴퓨터에게 일을 시키려면 컴퓨터가 알아듣도록 명령해 주어야겠죠.

인터프리터니.. 컴파일러니.. 고수준, 저수준 언어니.. 하는 그런 부분에 대한 설명들은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하겠습니다.

일단 이번 연재는 파이썬을 통해서 프로그래밍을 시작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니까요.

 

자.. 그럼 컴퓨터에게 일을 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 주어야 할까요?

컴퓨터에게 일을 시킨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던져주면 컴퓨터가 그 결과를 우리에게 제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던져주는 것은 데이터가 되겠죠.

컴퓨터가 제출하는 결과 역시 우리가 원하는 형태로 가공된 데이터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컴퓨터는 우리에게 결과를 제출하기 위해서 우리가 던져준 데이터를 우리가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이것이 프로그램의 흐름입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의 흐름을 정의하는 작업이 프로그래밍이죠.

결국 프로그래밍이란 주어진 데이터를 우리가 원하는 형태로 가공, 처리하는 과정을 정리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방금 설명드린 내용을 기반으로 생각해보면 프로그램은 "데이터 입력 → 데이터 처리 → 데이터 출력"의 단계를 거친다고 할 수 있겠죠.

우리가 할 일은 바로 파이썬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서 데이터를 어떻게 입력할 것인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출력할 것인지를 서술하는 것입니다.

 

그럼 1 + 2 = 3 라는 내용으로 파이썬 코드를 서술해봅시다.

여기서 우리가 던져줄 데이터는 1과 2라는 데이터입니다. (데이터 입력)

컴퓨터가 처리해야 할 일은 1 + 2가 되겠죠. (데이터 처리)

컴퓨터가 출력해야 할 데이터는 3이 될 것입니다. (데이터 출력)

 

가장 단순한 코드를 보겠습니다.

입력과 처리, 출력이 구분되지 않은 1줄짜리 코드입니다.

간단하죠? ^^

파이썬에서는 그냥 저렇게 직접 계산식을 입력해도 제대로 처리됩니다.

그럼 저 내용을 입력과 출력으로 분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데이터를 입력을 하려면 그 데이터를 담아둘 통이 필요하겠죠.

그냥 휙 던지면 컴퓨터는 그게 데이터인지 아닌지 모릅니다.

그래서 통에 넣어서 이게 데이터다.. 라고 알려주는데, 이 통을 변수, 상수 등의 이름으로 부릅니다.

이 중에서 앞으로 계속 바꿔가면서 사용할 통을 변수라고 하죠.

 

컴퓨터가 이 변수를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변수에 이름을 줘야 하겠죠.

우리는 두 개의 숫자를 데이터로 줄 것이니까 변수도 2개를 만들 것입니다.

이름은 a와 b라고 하죠.

a에는 1을, b에는 2를 던져 줄 것입니다.

데이터를 던져 준 후에 a와 b 변수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확인해 보니 제대로 1과 2가 들어 있습니다.

그럼 이제 데이터를 처리해야겠죠.

 

우리가 원하는 데이터의 처리는 던져 준 두 개의 데이터를 더하는 작업이니까 각 데이터가 저장된 변수의 이름을 사용해서 더해줍니다.

a + b 라고 하면 되겠죠.

그런데 열심히 처리한 내용을 날려버리지 않으려면 처리 결과도 따로 통에 담아둬야 합니다.

새로운 변수 c를 만들고 c에는 그 결과를 넣어두도록 합시다.

자.. 이제 데이터의 입력과 처리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c를 보여달라고 하니 벌써 출력이 되어버렸네요.

파이썬에서는 주어진 변수를 그대로 실행하면 그 안의 내용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저렇게 그냥 나와버리는 것보다 뭔가 출력 형태를 가진 것이 좋아보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출력 명령은 print( ) 명령입니다.

화면에 출력하라는 명령이죠.

자.. 이제 끝났습니다.

제일 위에 보이는 셀(코드가 적혀있는 회색 상자를 말합니다)에는 입력, 두 번째 셀에는 처리, 세 번째 셀에는 출력을 위한 코드가 들어있습니다.

 

점점 큰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 코드가 점점 복잡해지긴 하지만 결국 전체 구조는 동일합니다.

다양한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이 효율적이라는 것은 컴퓨터의 입장도 되지만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이 좀 더 강합니다) 구조를 더 단단하게, 그리고 확장이 편하게 바뀌어 나가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아주 쉽습니다.

이게 무슨 프로그래밍이야... 라고 하실 정도로 쉽죠.

그렇지만 저 짧은 코드도 엄연히 잘 동작하는 훌륭한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래밍이란 것을 너무 어렵게 보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데이터의 처리를 좀 더 복잡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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