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강의를 위한 자료를 공유하기 위해서 Github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사용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지만 자료가 누적되면서 관리에 신경쓸 일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강생의 입장에서도 다소 불편한 점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해서 약간 방법을 바꿔보려고 한 것이 Github 블로그의 활용이었습니다.
Github 블로그 자체는 제법 예전에 만들어뒀지만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죠.
Github 블로그 운영재개라는 주제로 지난 달에 포스팅도 한번 했었습니다.
2024년의 강의가 끝나고 연말동안 정비를 한 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는데..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제일 큰 문제는 바로 블로그의 테마 적용이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테마는 문서관리용으로 특화되어 있어서 운영 목적에는 잘 맞았습니다만 검색이라던가 몇 가지 문제가 있어서 다른 테마들을 적용해 보고자 했는데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니더군요.
테마를 적용하면 튀어나오는 오류나 오동작부터.. 로컬에서의 작업 내용과 서버에서의 화면이 다른 문제, 로컬에선 잘 작동하는데 서버에서는 아예 작동 불능이거나 화면조차 나오지 않는 경우.. 로컬 시스템에 설치하는 것부터 오류범벅으로 쓸 수 없는 경우 등..
인터넷의 많은 글들에서는 아주 잘 되는 듯이 설명되고 있는데.. 모든 것을 동일한 환경으로 맞추어도 작동하지 않는 것이 정말 많더군요.
결국 모두 포기하고 처음부터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Jekyll 테마시스템을 기반으로 튜토리얼을 따라 기본 틀부터 하나씩 만들어 나가면서 코드와 내용들을 정리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작업 도중에 떠오르는 것이 있더군요.
콘텐츠에 대한 보안 문제는 어쩌지?
Github를 기반으로 하는 블로그이기때문에 Github 저장소에 접근하면 블로그의 콘텐츠를 누구나 복제해 갈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는 겁니다.
뭐 물론 강의를 하면서 수강생들에게 자료를 공유할 예정이고 그 외에도 블로그 방문자들에게도 공유할 계획이므로 실질적인 문제는 아닙니다만 Github 블로그를 운영하는 모든 블로거들이 맞닥뜨리는 문제라는 거죠.
특히 요즘처럼 개인 콘텐츠의 저작권 등에 대한 문제가 수시로 불거지는 시기라면 웃으면서 넘길 문제는 아닌겁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저장소를 public이 아닌 private으로 만들면 외부인이 블로그에 접근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public 저장소에서는 애초에 문제 해결이 안되죠.
private 저장소를 별도로 만들어서 블로그와 포스팅 콘텐츠를 올린 후, Github Action등의 기능을 이용하여 포스팅이 될때마다 Github 블로그를 위한 public 저장소를 대상으로 자동 생성하도록 하는 방법이라던가..
이 방법을 사용하면 블로그의 구성 코드는 private 저장소에 남고 웹에서 접근가능한 블로그의 HTML, CSS 등의 코드만 public 저장소로 생성되어서 외부에서 접근이 가능해지죠.
아무튼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볼 수는 있었지만 그에 따르는 여러가지 수고가 요구되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머리에 떠오른 다양한 방법들을 Perplexity에게 질문해보고 대답을 검증해보면서 찾아보았지만 딱 적절한 방법은 나오지 않더군요.
결국 해답은 얻지 못했습니다.
애초에 Github 자체가 오픈소스의 공유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플랫폼이다보니 그런 문제는 피해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저작권에 대한 정책이나 라이센스 등을 공지하여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법적 자료의 준비와 방문객들의 양심에 맡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듯 합니다.
그냥 계속 만들고 운영해 나가면서 가장 최적화된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제일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