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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환경/Old Languages

[씨앗] 최초의 한글 언어 "씨앗"을 사용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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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나눔기술"에서 개발한 최초의 한글 프로그래밍 언어인 "씨앗".

당시에 호기심에 잠깐 사용해 봤다가 덮었던 기억 외에는 그다지 떠오르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우연히 "씨앗" 언어를 구하게 되어 한 번 사용해 보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이전에도 한두 번 구해서 써 볼까.. 했었는데 환경이 맞지 않다.. 태극 환경(한글을 지원해주는 환경인 듯..)이 없다.. 뭐뭐가 없다.. 라는 메시지들만 띄우고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파일들만 손에 들어왔기 때문에 일찌감치 포기했었죠.

 

그런데 오늘 구한 파일은 제대로 설치되고 실행도 되더군요.

VirtualBox에 MS DOS 6.22를 설치하고 씨앗 설치를 시작할 때만해도.. 이번에도 안되겠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잘 되네요. ^^

 

일반적인 최초의 프로그램인 "Hello World!"에 해당하는 예제를 타이핑하고 실행시켜보았더니..

처음에는 뭔가.. 단원명이랑 파일명이 다르다는 에러가 떴는데.. 파일 명을 수정해주니 정상적으로 실행되었습니다.

 

 

"Hello, World!" 대신 "안녕, 세상아!"

 

단원명과 파일명이 다르면 실행되지 않는 듯 하다.

 

언제나 "Hello, World!"만 보다가 "안녕, 세상아!"라고 하니까 좀 어색하다.

 

한글 환경 "태극"이 작동하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표현에 좀 어색하기도 하지만 30년 전에 개발된 세계 유일의 한글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금 아무런 탈 없이 실행해봤다는 것이... 뭔가 새롭게 느껴지네요.

 

그러고보니 벌써 새벽이군요.. 좀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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