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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IT 기술

[COBOL] 추억의 COBOL 프로그래밍.. 취미 삼아 다시 해 볼까...

COBOL (COmmon Business Oriented Language)은 1959년부터 사용된 매우 오래된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그리고 제가 일로써 개발을 시작한 최초의 언어이기도 합니다.


제가 제일 처음 접했던 프로그래밍 언어는 1984년, 학교에 처음 생긴 전산실의 컴퓨터에서 사용해 본 베이직이라는 언어였고..
1994년 아르바이트로 백화점 POS 개발을 하게되면서 사용했던 언어가 바로 COBOL이었습니다.
COBOL언어를 배운 것은 1993년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교 수업에서 였었고...
당시에는 종이로 된 COBOL을 위한 전용 용지에 직접 손으로 써 가면서 프로그래밍 레포트를 작성했었고..
1994년에 POS를 개발하면서 네트워크에 물려둔 PC에서 개발을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상당히 열악했던 개발 환경이라고 볼 수 있지만 문득 그 당시에 개발하던 기억이 그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요즘 들어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다보니 한결 천천히 흘러가던 당시가 그리워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COBOL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라져 갈 것으로 보였는데 의외로 아직까지 살아있는 끈질긴 언이이기도 합니다.
1959년 COBOL의 어머니로 불리는 그레이스 호퍼의 프로그래밍 언어 디자인을 기반으로 CODASYL(Conference/Commitee on Data Systems Language)에서 설계하였고, 데이터 처리를 위해 이식 가능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들려고 헸던 미국 국바우의 지원으로 널리 채택된 언어입니다.
객체지향 언어가 등장하면서 COBOL도 변화를 준비하기 시작하였고 2002년부터 ISO 승인을 받은 객체지향언어로 거듭나면서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세기가 끝날 무렵, Y2K 문제로 인해 (특히 미국 금융계에서) COBOL 프로그래머들의 몸값이 급격하게 오르기도 하고... 
최근에는 COVID-19 사태로 인해 COBOL로 구현된 많은 나라(대표적으로 미국)의 정부 시스템아 유지보수 및 관리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COBOL 프로그래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역시 몸값이 크게 뛰고 있음)...
아직까지도 전세계 비즈니스 거래의 70~80%가 COBOL 코드에 의허 처리되고 있는 등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활발하게 일하고 있는 현역 언어입니다.

제가 처음 배웠던 COBOL은 1978년에 개정을 시작하여 85년에 표준이 발표된 85버전이었습니다(RM/COBOL-85).
POS 개발때 사용한 것은 RM/COBOL-85와는 좀 다른 COBOL이었는데...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일본 후지츠 사의 서버를 기반으로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동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COBOL을 포함하여 당시에 사용했던 다양한 언어의 개발 관련 책들은 더이상 볼 일이 없겠지.. 라는 생각에 수 년 전에 버렸던 것 같은데... 지금은 좀 후회가 되네요.
이젠 찾아볼 수도 없는 여러 오래된 도서들을 별 생각없이 버리고 말았죠.

뭐 어차피 버린거.. 이제 되돌릴 방법은 없고..
최근 자꾸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서 할 일 없고 심심할 때 DOS 환경을 구축해두고 옛날 프로그램 언어로 자잘한 것들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취미 겸.. 시간 떼우기 겸...

 

그림: MS Designer Image Creator로 직접 그린 후 내용 수정함



정작 해야하는 개발은 안하고 있으면서 엉뚱한데 눈을 돌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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