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의 대부라고 불리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의 제프리 힌튼 교수와 홉필드 네트워크를 개발한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의 존 홉필드 교수가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4055
AI 관련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한 것은 최초이기도 하고 반겨야할 사실이긴 합니다만 좀 뒷맛이 깔끔하진 않네요.
AI 관련 주제로 수상하는데 왜 물리학상으로 수상을 하는지... 그리고...
"물리학적 도구를 이용하여 강력한 머신러닝 기초 방법론을 개발했다"
"홉필드 네트워크를 통해 물리학의 원리 중 일부를 계산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줬다"
... 라는 이유로 수상을 결정했다고 하는데...
과연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물리학계에 기여를 한 것인지...
저 이유 자체가... 사실 좀 무리수가 아닌지...?
솔직한 마음으로는 납득하기가 좀 어렵네요.
차라리 AI 분야나.. IT 관련 분야의 노벨상을 새로 만들어서 수상했다면 깔끔하게 납득했을 것 같습니다.
수상자 두 분의 업적은 충분히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니까요.
(최근에 AI를 접하기 시작한 분들에게는 제프리 힌튼 교수는 그렇더라도 존 홉필드 교수는 생소할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국가별, 인종별... 등 다양한 이유로 차별을 자행해 온 노벨 위원회이기에 더 불편한 마음이 듭니다.
최근 AI가 전세계적으로 거대한 이슈를 몰고 다니며 미래를 위한 기술로도 많은 주목을 끌고 있으니까 그 흐름에 편승하고자 부랴부랴 저런 무리수를 둬 가면서 다른 분야의 연구자를 끌어들여 수상자로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생기네요.
저는 음모론자는 아닙니다만 그런 의문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군요.
뭐... 어쨋든...
튜링상 외에는 이렇다할 세계적인 상이 없는 IT, AI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했다는 사실 자체는 반겨야 할 일인 것은 확실하겠죠.
그만큼 AI나 IT의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증거일테니까요.
반갑기도 하면서 동시에 찜찜하기도 한.. 그런 기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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