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트레이딩을 위한 HTS, MTS를 설치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투자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직 주식투자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은 적은 금액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흔히 말하듯이 종잣돈이 커야 수익이 생긴다는 말은 주식투자가 이미 충분히 익숙하고 나름의 투자 철학이나 규칙이 정해진,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 된 사람들에게 한정된 이야기입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부터 큰 돈으로 투자를 시작하면 순식간에 망하게 될 것은 자명하죠.
시작하기 위한 종잣돈은 적을 수록 안전합니다.
올 해 중반부터 100만원을 가지고 다양한 분석 방법, 투자 방법 등을 공부하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도중에 증거금과 관련해서 다시 50만원을 추가하여 총 150만원으로 소소하게 연습을 해 보았는데 거의 1일에 10%에 가까운 높은 수익률을 낸 적도 있었고 외국인(외국 투자기관)의 대량 공매도에 휩쓸려 20~30%에 가까운 손실을 보기도 했습니다.
몇 개월간 계속된 연습을 통해 일부 회복하여 현재는 처음 시작한 투자금에서 10만원 가량의 손실을 본 상태까지 돌려놓았는데 그 덕에 대략적으로 어떻게 하면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얻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약간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조금 이해를 했다고 앞으로는 수익만 얻을것이다~ 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죠. ㅠㅠ
연습을 하는 동안 느낀 점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어떤 종목을 선택하여 투자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동안 주식투자에 관련된 책도 10권 이상 읽었고, 동영상 강의도 들어보았으며, 나름대로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사람들(회사들)의 추천을 따라하며 분석도 해 보았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제대로 된 종목 분석인지, 많은 수익을 내는 전업 투자자들은 어떻게 최신 정보를 알아내어 분석과 예측을 수행하고 있는지 알기는 어려웠습니다.
아직 경제나 증시 흐름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흔히 개미투자자들이 접할 수 있는 인터넷 뉴스, 전자공시 시스템등을 활용해서는 도저히 제 시간에 맞추어 분석하기가 어려웠고, 그 수 많은 종목들을 어떻게 선택해서 분석을 시작하는 것인지도 명확하게 알 수 없었죠.
진짜 고수들은 이미 오랜 시간동안 쌓아온 기술과 분석 내용들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기사나 아이템이 눈에 띄면 어떤 종목과 관련이 있는지 바로 떠올릴 수 있고 훨씬 짧은 시간을 투자하여 분석과 예측을 하지만, 초보 투자자들은 그런 축적된 경험과 지식이 없기 때문에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저처럼 주식 투자 자체보다는 주식투자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과 예측을 하기 위한 모델을 연구하는 것이 목적인 경우에는 마땅한 분석 모델과 예측 모델을 구상하기가 어려웠고 적당한 데이터를 구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점은 나름대로 데이터를 긁어모아서 분석을 하고 예측을 하더라도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특징 상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국내 주식 투자규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개미투자자의 경우, 특정한 분석이나 예측을 토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소문, 그리고 돈을 잃을까봐 겁을 먹고 안절부절 못하는 심리상태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분석과 예측이라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경우를 많이 겪었습니다.
주가 그래프가 좀 흔들린다 싶으면 그냥 싼 값에 집어던지고 두 번 다시 주식투자를 하지 않겠다며 도망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제대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분석된 결과를 이용하여 예측을 할 수 있을까? 어떤 방식이 그나마 주위 사람들의 심리상태에 휩쓸리는 정도가 약할까? 라는 것을 고민하다가 내가 직접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큰 흐름을 이해하고 분석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중 우연히 동네에 있는 도서관에서 한국투자클럽연구회에서 쓴 "나는 주식보다 주가지수에 투자한다"라는 책을 보게 되었죠.
다른 내용은 다 생략하고 핵심만 본다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 주식, 시가총액 등을 통합하여 계산한 주가지수를 종목으로 만들어 둔 것이 있으며, 그 종목에 투자를 한다면 모든 종목을 대상으로 분산 투자하는 것과 같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뭐... 말처럼 다 잘 된다면 세상에 주식투자를 해서 손해볼 사람은 없을 것이고 또 쓸데없이 각 종목별로 머리아프게 분석하여 투자하는 사람도 없겠네요.
그렇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종목의 특성이나,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돌발적인 상황에 너무 쉽게 휘둘리는 종목들을 보면 그나마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 예측한 결과를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으로 보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외국 증시 현황, 특히 미국의 DOW, NASDAQ, S&P 500과 같은 지수와 환율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이러한 지수 데이터들은 시차로 인하여 국내 주식시장이 열리는 시간인 오전 9시 이전에 장이 끝나기 때문에 그 정보를 분석하여 적용한다는 것은 충분히 타당성이 있어 보입니다.
(물론 실제로 데이터를 뽑아서 대놓고 비교해보면 잘 맞지는 않습니다. 세상 일이 다 뜻대로 되지는 않죠. 뭐...)
이런 이유로 좀더 투자 경험을 쌓고 각 종목의 정보와 분석내용이 충분히 축적되기 전에는 주가지수에 대한 데이터의 확보와 분석, 예측 모델의 구상, 구현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대신 주가지수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일반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주가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수익률은 훨씬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주가지수 종목에 투자한다고 해도 위험성이 크게 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열심히 쳐다본다고 해도 잃을 사람은 잃게 되어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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