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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IT 이야기

DeepSeek 쇼크 이후

DeepSeek가 불러온 충격 이후.. 많은 부분에서 다양한 대응 및 반응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반응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앞다투어 DeepSeek를 도입하는 스타트업 들

스타트업만이 아닙니다.

MS를 비롯한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발빠르게 DeepSeek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뒤처질 수 없다는 판단에 도입을 서두르는 기업도 있으며, 오히려 기회로 인식하고 투자를 시작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더불어 각 AI 기업들의 주가도 날마다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도입 정책이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알려진 것처럼 DeepSeek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아주 사소한 것까지(키보드의 입력 패턴까지) 중국 서버로 보낸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DeepSeek 도입 기업들은  DeepSeek의 API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인 로컬 시스템에 온프레미스 모델로 구축하는 방향을 선택하고 있다는데 이 과정이 만만치 안다는 것입니다.

 

DeepSeek의 사용을 차단하는 기업 및 정부기관 들

앞에서 언급한 데이터 수집 문제를 포함하여 다양한 보안 문제를 이유로 여러 국가나 기업들이 DeepSeek의 사용을 차단 또는  금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와 대만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탈리아는 최초로 DeepSeek의 사용을 금지한 국가죠.

그리고 미국 국방부와 해군, 텍사스 주 등에서 부처 내 사용을 금지하였고 그 외에도 EU의 아일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 DeepSeek의 조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DeepSeek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항목과 절차, 처리 및 보관 방법, 그리고 개인 정보로 AI 모델의학습을 수행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 확인하는 공식 질의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하죠. 

 

DeepSeek의 성능, 신뢰성, 합법성에 대한 문제 제기

DeepSeek의 성능이 발표된 것과 다르다는 주장과 함께 공개한 여러 자료들을 믿을 수 없음을 주장하는 기업 및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성능은 과장되었고 실제로 사용한 비용 및 장비 등 소요자원의 상당 부분이 숨겨져있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DeepSeek가 OpenAI의 데이터셋을 무단으로 사용하여 모델을 학습시킨 증거가 있다며 합법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DeepSeek를 능가한다는 모델의 발표 증가

자사의 모델이 DeepSeek보다 훨씬 뛰어남을 주장하며 새로운 모델을 발표하는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알리바바가 자사의 새로운 AI 모델인 Qwen 2.5를 공개하며 DeepSeek와의 경쟁을 강화하였고, 이 과정에서 Qwen이 DeepSeek보다 우수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죠.

미국의 앨런 연구소(Ai2)도 강화학습과 추론 강화를 포함한 사후 훈련에 중점을 둔 새로운 오픈소스 모델인 튈루 3 405B (Tülu 3 405B)를 발표하였고, 이 모델이 DeepSeek V3를 능가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주장을 하는 기업과 모델이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존 모델의 사용료 축소 또는 무료화 증가

또한 기존 모델의 사용료를 낮추거나 새로운 무료 Ai 모델의 발표 또는 기존 서비스 모델의 무료화 정책 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용을 줄여줌으로써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말이죠.

그렇게 줄여도 수익이 날 것 같으면 왜 처음부터 비싸게 받아먹었을까요? -_-

GPT 모델을 서비스하고 있는 OpenAI 역시 오픈소스 전략을 검토중이라고 밝혔고, 제품 사용료를 지속적으로 낮추겠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료 사용자도 추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모델 o3-mini를 무료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하죠.

 

DeepSeek를 옹호하거나 비하하는 그룹으로 구분되는 사용자 및 전문가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DeepSeek에 대한 찬반 성향이 나뉘고 있습니다.

사용해 보니 성능부터 속도까지 모두 뛰어나더라.. 우리도 이런 식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라는 그룹과 사용해 보니 기대이하였다.. 그리고 보안 문제도 있어서 도무지 쓸 수가 없다..라는 그룹 등 다양한 의견과 주장으로 여기 저기에서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주장을 들어보면 어느 한 쪽이 맞다거나 틀렸다거나 하기 어렵습니다.

모두 나름대로의 판단과 주장의 근거를 가지고 있거든요.

 

이처럼 DeepSeek는 전 세계적으로 판을 뒤흔드는 큰 충격을 가지고 왔습니다.

성능이건 비용이건 보안이건.. 모든 것을 차치하더라도 혁신없이 정체된 채 특정 기업의 행보에 휘둘리고 방향성이 좌우되던 AI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우리 기업들을 포함해서 각국과 각 기업들이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 이 업계와 이 사회가 어디로 흘러가게 될지..

궁금해 지면서도 동시에 위기와 기회를 느끼게 하는 지금입니다.

 

세상은 어디로 가려나..(그림출처: MS Image Creator로 직접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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