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규모 AI라는 동일한 주제로 국내에서 벌써 3군데가 자기들이 먼저 선점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나섰더군요.
바로 네이버와 서울대학교(5월 10일 발표), LG(5월 17일 발표), KT와 KAIST(5월 23일 발표) 입니다.
AI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저 세 곳이 모두 자기들이 먼저~ 라고 주장하는데 과연 어떻게 다를지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네이버와 서울대학교의 공동연구입니다.
http://cnews.thebigdata.co.kr/view.php?ud=202105101022537498d0a8833aad_23
네이버의 경우 보도기사에 이어 5월 23일 NAVER AI NOW라는 행사를 통해 초거대 AI 라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자사(계열사)의 CLOVA 플랫폼을 이용한 향후 전략 등을 소개합니다.
홍보 영상을 보면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인공지능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런 환경도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서비스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멋진 친구를 만들고 싶습니다.
네이버와 서울대학교의 특징, NAVER AI NOW에서 발표한 새로운 AI 패러다임과 CLOVA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영역으로와 확장과 기술의 활용 방향성 등을 기준으로 보면 네이버와 서울대학교는 기술의 연구와 동시에 패러다임의 선점과 다양한 확장성과 가능성의 탐색 및 구현을 연구의 목표로 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LG의 초거대 AI 개발에 대한 1억달러 투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5/17/2021051701014.html
LG의 AI 전담 조직인 LG AI 연구원은 5월 17일 개최한 AI토크 콘서트에서 "향후 3년간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 및 개발에 1억 달러(1133억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LG의 전략은 초거대 AI 개발을 위해 1초에 9경5700조번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글로벌 톱3 수준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해당 AI 시스템 역시 GPT-3와 같은 자연스러운 대화, 에세이나 소설 등의 창작 등의 언어 처리와 이미지, 영상의 이해와 처리, 데이터 추론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 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하려고 합니다.
특히 LG는 글로벌 제조 중심 기업 중에서 초거대 AI를 개발, 구축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LG의 최종 목표는 네이버와 서울대학교의 협력과는 약간 다르게, 실질적으로 인간의 삶이나 제조 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의 연구로 그 방향성을 잡고 있는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KT와 KAIST의 AI · SW 기술연구소 공동설립 협약에 대한 내용입니다.
https://www.etnews.com/news/article.html?id=20210523000094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KT와 국내 최고 연구기관이라는 KAIST의 협력은 기술 연구소의 설립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양쪽의 특징과 강점을 이용하여 안정적인 AI 기술 연구 인프라의 구축, 초 거대 AI에 대한 R&D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분야의 원천기술의 연구와 산업 AI 분야에서의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간단하게 살펴본 바로는, 3개의 기관(컨소시엄)이 다 같이 "초 거대 AI 기술의 선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 지향점이 서로 달라 보입니다.
네이버와 서울대학교는 패러다임의 선점과 AI 기술에 대한 다양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연구하고자 하며, LG는 실질적으로 인간의 삶이나 제조 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KT와 KAIST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원천기술의 연구와 산업 AI 분야에서의 공동 기술 연구를 지향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각각의 차이점을 잘 살펴보면 우리가 언젠가 어떤 내용이 필요할 때, 어디와의 협력을 고려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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