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 강의를 듣거나 개발 언어로 파이썬을 소개받을때 흔히 들을 수 있는 파이썬의 장점은 쉽다는 것입니다.
1. 문법이 간단해서 가독성이 좋고 비전공자도 배우기 쉽다. 2. 인터프리터 형의 언어라서 실행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개발이 쉽고 개발 시간을 단축해 준다. 3. 풍부한 라이브러리를 가지고 있어서 쉽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
등과 같이 쉽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신 트랜드인 AI, 데이터 과학 등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로 떠오르고 있으니 전망도 밝아 보입니다.
그래서 파이썬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큰 기대를 가지고 쉽게 접근하고 있죠.
그런데 여기서 배우기 쉽다... 라는 말은 누가 한 말일까요?
실제로 주변을 살펴보면 파이썬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어렵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라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파이썬이 배우기 쉽다라는 말은 프로그래머들이 한 말이라는 거죠.
이미 프로그래밍에 대한 개념이 잡혀있고 개발 경험이 있는 프로그래머들의 입장에서는 기존에 배워서 사용해 왔던 언어들보다 비교적 쉽다.. 라는 의미입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면..
파이썬의 특징, 장점으로 내세우는 동적 언어라는 것은 프로그래밍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개념을 잡기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료형을 신경쓰지 않고 사용할 수 있으니 별로 신경쓸 것도 없고 편합니다.
그런데 조금씩 코드가 길어지기 시작하고 오류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도대체 왜 문제가 생기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원인을 모르고 이것저것 건드리다 보면 코드는 점점 통제불능이 되어가고 파이썬에 대한 흥미가 서서히 식어갑니다.
사실 자료형에 대한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자료형으로 인한 오류가 생기면 당연히 이해가 되지 않겠죠.
프로그래머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프로그래밍에 대한 다른 강의를 듣거나 접해본 사람들은 자료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있을테니 그래도 이해를 할 수 있을것입니다.
또 다른 예로 객체지향, 절차지향, 함수형언어의 특징을 모두 지원한다는 장점 역시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Java, C# 등 순수 객체지향 언어들보다 신경써야 할 것이 더 많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렇지만 이 문제점은 입문자에게는 그다지 해당되지 않는 내용이겠군요.
아직까지 먼 미래의 이야기니까요.
그 외에도 파이썬은 들여쓰기를 탭을 사용할 것인지, 스페이스를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탭과 스페이스를 혼용했을때 자칫하면 코드가 엉망이 될 수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서 원인을 찾기 어려운 점 등의 여러 문제때문에 코드의 형태 등을 매우 엄격하게 관리하는 언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면 파이썬은 결코 쉬운 언어는 아닙니다.
그러나 다른 언어에 비하여 비교적 쉽다는 말은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은 조금 더 어렵다는 말이 됩니다.
그 대상이 프로그래머이건 입문자이건 관계없이 말이죠.
파이썬이 다른 언어들보다 배우기 쉽고 전망도 좋은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그 쉽다는 표현을 잘 생각해 보고 마냥 쉽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에 맞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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