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방을 둘러보니 아두이노 보드, 젯슨나노 키트가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SBC(Single Board Computer)를 공부해 보겠다고 구매했거나.. 컨퍼런스 같은 곳에서 기념품으로 받거나.. 기타 행사 등에서 이벤트로 받거나.. 했던 키트들이었죠.
그 외에도 다양한 센서류와 디스플레이 모듈, 서보모터 등등... 많은 것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습니다.
잔뜩 끌어모으기만 하고 업무나 기타 여러가지 이유를 핑계로 결국 제대로 써보지 않은 것들입니다.
도대체 몇 개나 있는지 살펴보자.. 싶어서 죄다 끄집어내어 수를 세어보았습니다.
- Arduino Uno: 8
- Raspberry Pi B: 1
- Raspberry Pi 4B: 1
- NVIDIA Jetson Nano B01: 2
모아놓고 보니... 좀 심했군요.
이만큼의 장비를 여태 그냥 놀려두고 있었다니...
특히 라즈베리파이 B 모델은 2012년에 나온거니까.. 벌써 10년이나 지난 모델입니다.
이렇게 키트들을 꺼내어서 보고 있으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그래도 최근들어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기초부터 하나씩 정리하면서 각 기술을을 좀 더 깊이 들여다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이 참에 SBC의 기초도 차근차근 정리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라즈베리파이와 젯슨나노는 리눅스 기반의 OS를 기반으로 동작하기때문에 하나의 완전한 컴퓨터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요즘 주력으로 밀고 있는 파이썬을 자체적으로 동작시킬 수 있죠.
(원레 주력 언어였던 자바는 버렸습니다... 뭐 버린 것까진 아니지만.. 거의 안쓰고 있습니다.)
아두이노는 기반 OS가 없기때문에 사실 SBC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그냥 일종의 디바이스? 단일보드 마이크로 컨트롤러.. 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어쨋든.. 그렇다보니 아두이노는 기본적으로 자체적으로 설치된 C++ 기반의 변종 언어만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파이썬은 안쓰죠.. ㅠㅠ
그런데 찾아보니 아두이노에서 돌아가는 마이크로파이썬(MicroPython)이란 것이 있더군요.
단지 아두이노 우노 보드는 공식적으로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 외에는 파이썬을 사용하는 방법은.. 엄밀하게 말하면 아두이노의 제어모듈은 자체 제공하는 언어로 개발하고 파이썬은 단순히 모듈 제어기능을 호출하는 수준에서 끝나는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컴퓨터와 같다고 볼 수 있는 라즈베리파이나 젯슨 나노는 잠깐 미뤄두고.. (기존에 사용하던 환경이랑 별 차이가 없으니까요)
아두이노를 차근차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가능하면 파이썬으로 제어를 하도록 하고.. 불가능하거나 그 과정이 너무 어렵다면 그냥 자체 언어, 자체 환경을 사용해서 진행을 할 예정입니다.
여태 여러가지 업무가 몰려서 바빴는데 지금은 약간 여유 시간이 나는 비수기입니다.
AiDAOps 개발에 집중을 하긴 해야하지만... 조금씩 시간을 내서 정리를 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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